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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19. 16:24

민트페스타 vol.27 Summer in the city 공연 이야기2010. 7. 19. 16:24



민트페스타 vol.27 Summer in the city. 홍대 상상마당 Live Hall
2010.07.18. 오후5시.



3시 반부터 선착순으로 번호표 배부인지라 2시 반 도착 예정이었으나, 집에서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3시 반이 거의 다 되어 도착. 먼저 도착한 친구가 줄 서있었는데- 줄 시작점이 어딘지 시비가 붙었었단다. 지난번 엘르걸 페스타 때도 좀 우왕좌왕 하더니, 이런 부분 좀 힘드네-
어쨌든 티켓 수령 후 탐탐에서 시간 적당히 보내다가 4시 반쯤 상상마당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가는 길에 대성오빠의 얼굴이 보여서 헉! 그 앞을 보니 원석오빠의 해맑은 얼굴. "어? 오빠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고 그 옆의 장원오빠한테도 꾸벅, 유종오빠한테는 손 흔들고... 그렇게 지나고 보니 뒤늦은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어? 오빠 안녕하세요"라니. 난 할 말이 그것 밖에 없었을까.

번호 순 입장. 들어갈 때 멘토스 하나씩 나눠주는 센스. 근데 난 왜 두개 받았을까.
엘르걸 페스타 때 입장번호 61번, 이번엔 103번인데... 얼마 차이 안 날 줄 알았는데 무대와 은근히 멀다. 사진 촬영은 커녕 보컬도 제대로 못 볼 판. 앞으로는 발과 허리가 고생할지라도 힐을 신고 가야겠어. 키 큰 분들이 의외로 참 많네.

기나긴 기다림 끝에 공연 시작.


1. 9와 숫자들


(셔터 누르면서도 건질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건 예상하고 있었다. ㅠ_ㅠ)

뷰민라 때 멀리서 노래만 들은 이후 처음이다. 그래도 뷰민라 예습 때 노래는 열심히 들었던 덕에 익숙한 노래들. 흥얼거리며 즐기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갑자기 막 웃는다. "응? 왜 그래?" 물었더니, '그리움의 숲'의 가사를 지금까지 오해하고 있었단다. 여자의 집이 구석구석 다 보여서 지켜보는 건줄 알았다나. 그 노래를 들으며 예쁘고 아프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녀석 때문에 갑자기 스토커모드가 된 것 같아 덩달아 웃음. 노래 하나 망쳐놓기 쉽지. ㅋ

"너의 눈빛은 별처럼 밝아서
우리 집에서도 다 보여
나도 알아 한 걸음씩 다가갈수록
거룩한 너의 광채는 내 눈을 멀게 하겠지"



2. 뜨거운감자


김C의 "땡큐"를 듣지 않으면 뜨거운감자 노래를 들은 게 아니지. ㅋ
아 정말 뜨거운감자의 공연은 볼 때마다 대단하다. 앨범만 듣고 "노래 좋네" 하고 끝내는 사람은 좀 불행한 거다. 그린플러그드 때 뜨거운감자 공연에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는지는 직접 봐야 이해가 갈 듯. (그린플러그드 얘기하니깐 갑자기 음향 안 좋았던 생각 나서 울컥 ㅋ)

아- 데이브레이크에 아빠미소 선일오빠가 있다면 뜨거운감자엔 베이스 고범준옹이 계시다. 간간히 짓는 아빠미소에 선일오빠 생각나서 나도 덩달아 웃게 된다. 매력적이야.

그리고 떼창, '고백'
함께 부르고 있는 내가 감동할 정도로 하나 되어 부르는데- 아 정말 공연 관람의 묘미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맛이다. 달콤짜릿해.

"이게 아닌데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사랑 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니야
그 보단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 말이야"



3. 몽니


으와!! 지난번 엘르걸 페스타에서 선호밴드 상위권에 들었다면, 이번엔 완전 굳히기다. 보면 볼수록 좋아져. 아 보컬 김신의님, 원래 노래 잘하시는 거 알고 있었지만- 정말 예술이다. 어쩜 좋아. 덕분에 공연 같이 본 친구도 나도 오늘 아침 출근길 선곡은 몽니 2집이었다. ㅋ
베이스 이인경님 카리스마, 지난번에도 언급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다. 나 여자에게 이렇게 너그럽지 않은데- 몽니 공연을 볼 때만큼은 보컬에게 가는 시선 이상으로 인경언니를 보게 된다. 반할 수 밖에 없는 매력.

우리 보컬님, 지난번엔 "이승열씨 공연에 게스트..." 발언으로 웃겨 주시더니, 이번엔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우리를 촬영하신단다. 트위터에 올린다고.

(김신의님 트위터에서 불펌)

답례로(응?) 나도 아이폰을 꺼내서 촬영. 사실은 미투데이 업로드용으로 몇 장씩 찍는데... 몽니는 특별히 김신의님 글에 RT해드렸다. ㅋ 이런 거 좀 재밌어. 스마트폰과 트위터와 함께 하는 공연.

내 아이폰으로 찍은 몽니







4. 나루


일주일도 지나기 전에 다시 만난 나루군. 김건반 장원오빠 때문에 데이브레이크 공연 바로 전에 할 걸 예상했는데 역시나.
근데 나루군은 왜, 두 곡을 연달아 할 것처럼 소개하고선 한 곡 끝나면 멈추는 건가요??? ㅋ 지난번 엠넷펍에서 공연할 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그런다. 한 곡 부를 동안 다음곡 가사도 생각하고 들을 준비 미리미리 하라는 뜻인가. (그럴리가...ㅋ)
키, 먼데이댄싱, Yet, 지우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솔직히 1집은 잘 몰랐는데... 이번 2집은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매력이 있다. 공연 역시 마찬가지. 8월 8일 쇼케이스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때까진 가사 다 외울 수 있겠지.

그리고 김장원오빠, 저렇게 예뻐도 되나요. 데이브레이크 공연 땐 예쁜 거 잘 모르겠는데(헉 ㅋㅋㅋㅋㅋ) 유독 나루의 무대에선 예쁜 미소에 자체 발광하는 듯한 조명발 막 받으시고- 어휴 자꾸 이러면 곤란한데...





공연 시작할 땐 무대와 꽤 멀리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앞으로 앞으로. 빠지는 사람은 없는데 앞으로 갈 공간은 생기는 기이한 체험을 했다. 이게 바로 스탠딩공연의 묘미인가. 급기야 마지막 데이브레이크의 무대를 앞두고는 거의 한걸음 이상 전진. 무대가 끝날 때마다 스크린이 내려오는데 앞사람들은 그 앞까지 들어가서, 스크린을 잡고 있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ㅋ








대미를 장식할,
5. 데이브레이크


사랑 노래가 너무 많아서 어떤 노래로 고백을 할까
처음 본 순간 I'm fall in love with you
미칠 것 같은데 널 사랑하는데-
니가 있어 좋다 사랑해서 좋다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 기분
너무나도 좋다
너와 함께하는 이 순간
영원히 간직할 이 기분

멋진 말들로 꾸며댈 수록
나의 마음을 가릴 것 같아
빼고 또 빼고 줄여갈수록
보석과도 같이 남아있는 이 한마디
좋다
사랑해서 좋다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 기분
너무나도 좋다
너와 함께하는 이 순간
영원히 간직할 이 기분


이 노래 가사가 딱 내 맘이다. 뷰민라를 예습할 때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 노래 저 노래 들어보다가 데이브레이크의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페퍼톤스를 보기 위해 자리를 맡아놓은 친구들을 남겨놓은 채 보러갔었는데, 데이브레이크의 공연을 보는 순간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이후 그린플러그드 땐 이미 헤어나올 수 없는 지경. 기다리는 거 줄서는 거 싫어하고, 사람 많은 거 질색하고, 모두가 한 곳을 향해 열광하는 걸 끔찍해하는 내가 이렇게도 변할 수 있구나 하는 걸 삼십년 가까이 살며 처음 알았다. (어머, 나 리뷰 쓰다가 고백하고 있어.)

네댓시간을 서있어서 녹초가 된다 해도 이분들이 공연을 시작하면 모든 피로를 다 잊고 뛸 수 있을 것 같다. 어제가 딱 그 상황. 목 허리 다리 발바닥 모두 아픈 상태에서 데이브레이크의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뛰기 시작했다. 덕분에 친구 발도 밟고, 공연 끝나고 나서는 마치 내가 공연한 것과 같은 몸상태가 되어버리고...

(아, 이성을 좀 되찾고...)
2집 발매를 코 앞에 두고 한 공연인지라 1집, EP앨범의 히트곡들과 2집에 수록될 곡들이 조화를 이룬 공연이었다. (이성을 되찾고 이 한문장 썼더니 또 가슴이 벅차오르며 말을 못 잇겠네.ㅋ) 그냥 어떤 공연을 하든 오빠들은 나한테 최고예요. 이미 벗겨질 수 없는 콩깍지 때문에 공연을 발로 해도 내겐 최고일 거 같은데- 진짜 누가 봐도 너무너무 멋지게 공연해줘서 고마워요. ㅋ

장원오빠 매번 멀리 하늘 꼭대기에 있어서 잘 안 보였는데 무대 중앙에 가까운 자리로 옮겨와서 깜놀. 유종오빠랑 어울리며 진짜 재밌었다. 대신 선일오빠가 좀 외로워 보였던 건 기분탓일까. 장원오빠가 앞으로 오긴 했는데 내 카메라에는 여전히 잘 안 잡힌다. 조명 때문에 얼굴이 다 날아간 영향도 있고. 장원오빠 자체발광 좀 그만하시라니깐.

유종오빠의 핑크재킷 패션에 대해서나 장원오빠의 평소보다 더 빛났던 손놀림에 대해서..뭐 이런 걸 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듯. 언젠가 농담으로 "우리 원석이오빤 아우라 언제 생기나" 걱정한 적 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듯 하다. 이미 데이브레이크 멤버들에게선 광채가 번쩍번쩍 나고 있었으니. 그걸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공연이었다, 어제의 민트페스타는. 그럼 2집 컨셉이랑 딱이네. 그냥 2집 대박이네...



좋아하는 곡, 근데 너무 애절해서 원석오빠가 노래할 땐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곡 '멍하니' 영상 하나 첨부.







민트페스타 vol.27 Summer in the city. 또 잘 놀았다.
내 키가 작아서 무대를 보는데 힘들었던 점만 빼면 완벽하게 잘 놀았다.
고마워요, 민트페이퍼.
9와 숫자들. 뜨거운감자. 몽니. 나루. 데이브레이크. 고마워요.
:
Posted by libhyon
공연, 하면 인기가수의 단독콘서트만을 떠올리던 때가 있었다. 공연 보러 가는 걸 좋아하지만 큰 맘 먹고 큰 돈 들여 티켓을 구매해야만 가능한 줄로만 알았다.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에 비해 여건이 좋아진걸까, 아니면 내가 그동안 공연 정보에 관심이 없었던 걸까. 요즘 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보통 단독공연의 티켓값과 비슷한 돈이면 여러 가수를 만날 수 있는 각종 페스티벌은 물론이고 저렴한 홍대 상상마당이나 클럽에서의 공연, 광장에서의 무료 공연들을 무수히 체험하고 있으니 말이다.

올해 5월 1일 뷰티풀민트라이프(뷰민라)를 시작으로 그린플러그드페스티벌(GPF), 타임투락페스티벌, 상상마당에서의 엘르걸 페스타, 타임스퀘어에서 AURA 공연, MnetPub 공연 등을 이미 즐겼고, 이미 예매한 펜타포트, 클럽쌈의 나루 쇼케이스, 시와 공연, 민트페스타, 그리고 잠시후 티켓이 오픈될 GMF를 앞두고 있다. 수없이 많은 가수들을 만날 수 있는 이 공연을 다 합해도 단돈..........음- 다 모아놓고 대략 계산해보니 큰 돈이긴 하다. 어쨌든 내게 신세계가 펼쳐진 건 분명하다.

게다가 최근 괜찮은 무료공연 관람 기회도 많은데, 가장 기대되는 게 2010 서울숲 별밤축제 릴레이 록페스티벌이다. 8월 1일 이지형을 시작으로 4일 안녕바다, 6일 노리플라이, 9일 짙은, 12일 데이브레이크, 13일 이승열, 15일 강산에+하찌와 TJ 등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여차하면 서울숲에 텐트 치고 거기서 출퇴근 할 기세.

그러다 어제 좋아서하는밴드 조준호님의 트위터에 갔다가 새로운 공연 소식을 알게 됐다. 세종문화회관 데크프라자에서 열리는 한여름밤의 세계음악여행. 사실 공연 이름이나 취지도 모른 채 좋아밴을 보기 위해 광화문으로 향했다. 공연 시간 8시, 도착 시간 7시. 공연을 마냥 기다리기엔 너무 배고프고 식사를 하기엔 촉박한 시간. 고민을 하다 조준호님과 미친인게 떠올라 쪽지를 보냈다. "꺅 세종문화회관이예요. 근데 국악팀보다 먼저해요, 늦게해요??" 설마 답장이 올까 반신반의 했는데- 이내 도착한 답장, "저희가두번째^^"

잽싸게 찾아간 오븐에 빠진 닭 광화문 지점에서 신메뉴 '깐풍홀릭'을 경험했다. 공연만큼이나 즐거운게 먹거리인지라, 메뉴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언제나 우리의 선택은 치킨. 먹기 전 사진촬영과 함께 미투데이 소환포스팅은 기본. 특별히 공연을 앞둔 조준호님을 소환해서 포스팅했다. "광화문에서 좋아밴 공연 보기 직전 오빠닭 깐풍치킨. ㅋ \조준호\님 오늘은 치맥 벙개 없나요???"




급하게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 사들고 되돌아간 공연 장소. 8시 20분이 조금 넘었는데 여전히 첫번째팀인 국악밴드 시나위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중간의 빈자리를 잡고 앉아 시나위의 막바지 공연을 감상하는데, 오호 국악도 흥미롭다. 이러다 국악 공연까지 따라다닐 판.

8시 40분쯤 좋아서하는밴드가 올라왔다. 좋아밴은 한참 그린플러그드페스티벌 예습할 때 알게 되었는데, 조준호님의 목소리에 한번에 반하고 말았다. 하지만 정작 그린플러그드 땐 공연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공연 끝부분만 볼 수 있었다. 열심히 딸꾹딸꾹을 외쳐대는 모습에 깔깔대던 기억이 남는다. 그리고 두번째로 본 건 라이브스테이지 AURA 7th : 일상 속의 음악 이야기 'LIFE'. 두번째날 첫번째팀으로 나온 좋아밴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아.. 역시 조준호씨 목소리. ㅠ_ㅠ 광화문으로 향하며 'LIFE CD라도 가져와서 사인 받을걸' 했지만, 이내 깨달았다. AURA 공연 때 이미 사인 받았다는 것을.



세번째 만나는, 정확히 제대로 즐기는 두번째 좋아밴의 공연, '북극곰'으로 시작해서 '딸꾹질'까지 이어졌다. 특히 딸꾹질을 부를 때 우리 앞에 있던 부부가 온 몸으로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괜히 덩달아 신이 났다. 사실 '유통기한'도 기대했는데, 컴필레이션 앨범 수록곡이라 해도 데이브레이크 오빠들은 공연마다 '팝콘' 빼놓지 않는데... 좋아밴은 '유통기한'이 레퍼토리에 항상 들어가진 않나보다. 혹시나 유통기한을 들을까 해서 팬으로 보이는 무리와 함께 열심히 "앵콜"을 외쳐댔으나 다른 노래. 하지만 앵콜곡을 부른다는 자체만으로도 좋긴 했다.

공연중인 좋아밴



월, 화요일 카메라를 갖고 다니다 무게를 못 이겨 어제는 빼놓고 왔는데 후회막심. 아이폰 카메라는 '식미투용'인가 보다. 몇 번을 찍어도 얼굴이 다 날아가버리네. 심지어 친구의 버리기 직전 핸드폰보다도 선명하지 못해. 남길 수 있는 사진이 이 정도 밖에 없는 게 몹시도 안타깝다. 앞으로는 공연 유무와 상관없이 무조건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녀야 하나 보다. 매일매일이 준비된 삶.

공연이 끝나고 조준호님과 아주 짧은 만남. "저 아까 쪽지 보냈어요, 미투데이에서" 라는 말에 "아 그럼 XX님?" 하고 닉네임을 기억해주는 센스. 거기에 미투데이와 트위터 포스팅에 각각 댓글과 멘션을 남겨주기까지 하는 모습에 왠지 더 친해진 느낌까지 든다. 이 맛에 열심히 공연을 보고 따라다니는- _-걸까.

작지만 예쁜 무대가 마음에 들었고, 그만큼 무대와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 더 매력적이다. 20일 우쿨렐레피크닉, 22일 라쎄린드의 공연도 캘린더에 살짝 메모해둔다. 아...근데 나 22일에 시와 공연 가지. - _-




:
Posted by libhyon
2010. 7. 13. 13:05

20100712 타임스퀘어 Mnet Pub_나루 공연 이야기2010. 7. 13. 13:05



영등포 타임스퀘어 Mnet Pub 공연, 7월 12일은 나루.
나루 2집이 나오자마자 음원 구입해서 듣고 다니다가, 엠펍에서 공연 스케줄 보고 가기로 결정.
예약까진 안했는데, 오후에 전화해보니 예약 다 찼다는 말에 긴장!
데이브레이크 클럽에서 김건반 장원오빠 세션으로 참여한다는 글을 보고 결국... 업무시간 끝나기도 전에 가방 들고 나와버렸다.
"저 죄송한데.. 오늘은 일찍 들어가보겠습니다."
근데 택시까지 타고 도착한 엠펍은... 생각보다 한가했다. 하긴 여의도에서 5시 50분에 택시 타고 갔으니...너무 이르긴 했지 - _-

리허설 중인 나루, 7시까지 계속 됐다.
공연 하루이틀 보는 것도 아닌데... 앨범과 똑같은 목소리를 코 앞에서 들으니 새삼 신기.
나루 공연은 처음이라 더 그랬나.





친구 기다리며 밀러 한병 비우고, 주머니 사정 생각해서 가장 저렴한 맥주 추가 주문. - 언제까지나 아사히를 마실 수는 없는 노릇이니.
친구는 호가든 한 병.
그리고 고기를 먹고 싶어서 시킨 소시지, 사진 보니깐 하루 지난 지금까지도 속이 니글니글.









8시가 되어 공연 시작.
히야.. 고 놈(응?) 목소리 좋네.








그리고 밴드 소개.



(미안해요, 나 장원오빠를 편애해요)




그리고 또다시 공연.
키, 먼데이 댄싱, Yet, 지우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등등...





엥... 주인공이 나루가 아니라 장원오빠였나 싶을 정도로 편애모드였네, 나. - _-



편애 제대로 한 동영상도 하나.
2집에 수록된, June Song.
나루는 목소리로만 등장하고 키보드 치는 장원오빠 모습만.









조브라운, 10cm+TJ, 데이브레이크에 이어 네번째 엠넷펍 공연 관람이었는데..
엠넷펍 출석도장이라도 있으면 제일 먼저 다 찍을 기세.
좋아하는 가수를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매력에 자꾸자꾸 빠져든다.
이러니 금주 결심은 자꾸 멀어져만 가고... ㅋ




나루2집'yet 발매기념'쇼케이스 를 예매해둔 상태에서 본 엠넷펍 공연.

바람직한 라이브 실력에 귀가 호강했다.
근데... 막연히 듣기만 할 때와는 너무 다른 이미지에 깜놀,
어찌나 귀여운지... 프로필을 확인하려고 공연 중간에 나루 인물검색 해본건 비밀. ㅋ
 
쇼케이스에서 봐요, 나루군.
아... 그 이전에 민트페스타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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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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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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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






공연전




(시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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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


솔직히 첨엔 무대 위 원석오빠만 보였어요.
근데 공연을 보면 볼수록 선일오빠의 웃음에 반하고, 장원오빠의 어깨춤에 반하고, 유종오빠의 깝...아니 귀여움에 반하고, 대성오빠의 시크함에 반하고 있는 절 발견해요. 어쩌다 오늘처럼 대성오빠가 자꾸 웃기라도 하면 쓰러져 버리고 말죠.

 

'한명 한명의 연주 실력이 다 예술이라, 절대 한 장면도 놓쳐선 안돼'
라고, 처음 공연을 보러 온 친구에게 언제나 사전경고(?)를 해요.
김건반오빠의 신의 손놀림을 봐야하는 순간에 다른 곳을 보고 있던 친구는 제게 뒷통수를 맞기도 했어요.

 

아, 이렇게 공연을 보고 집에 들어온 날은 역시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를 합니다.
부디 제게 눈을 네 쌍 더 주셔서, 다음번 공연 때는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고 오빠들의 모습을 꼭꼭 담아볼 수 있게 되기를요.
이 기도가 이루어진다면... 전 이렇게 ㅂㅅ이 되어가는 거겠죠.

 

하지만 한번에 다섯명을 모두 보는 건 고사하고, 이 사진에서 벌써 장원오빠가 빠졌군요.
... 장원오빠, 내가 지난번 사진 올릴 때 말했잖아요. 너무 멀리 있지 말라고, 보고 싶다고.
원하신다면, 장원오빠가 무대 정중앙에 서는 날이 오도록- 제 눈 다섯쌍 기도할 때마다 같이 기도해볼게요. 으하하

:
Posted by libhyon
2010. 6. 27. 19:40

20100626 엘르걸 페스타 공연 이야기2010. 6. 27. 19:40

1. 이승열



꿀성대 이승열씨.
언제나처럼 정말 목소리 최고였다.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빠져드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 는데- 공식적인 공연 시간이 2시간인데 1시간씩이나 하시다니! 총 아홉곡을 했는데, 일곱번째 곡까지는 좋았다. 근데 그 이후부터는 좀 힘들더라.
네번째 나온 몽니가 "이승열씨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저희가.."라는 말을 하는데 다들 그 말에 공감하며 한바탕 웃음.
이승열씨의 목소리가 기가 막힌 건 인정하지만 당분간은 안티모드 발동. ㅋ


2. 옥상달빛



점점 아름다워지는 그녀들, 옥상달빛,
정말 유쾌한 공연이었다. 멘트 하나하나마다 어찌나 유쾌한지.
그녀들의 음악에선 새콤달콤캬라멜 맛이나.
항상 "여자 보컬 따위!"를 외치는 나지만, 옥상달빛은 같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
마지막 곡, 1집에 수록된다는 '정말 고마워서 만든 노래'는 정말 예쁘게 만든 노래다. 1집 기대!


옥상달빛을 한 장에 담을 수 없던 이유, 바로 이 남자!!!
일찍 예매해서 일찍 들어온건, 그래서 맨 앞 중간에 있는건 뭐 사실 탓할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여자들만 가득한 공연에서 이러는 건 너무하잖아.
보통 남자들보다도 키도 크고 덩치도 있는 남자가!!!!
내가 서있는 자리에선 세진냥이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데이브레이크 나왔을 땐 정말 한대 쥐어박고 싶은 심정. ㅠㅠ


3. 데이브레이크


아, 이 남자들 어떡해.
보컬 이원석, 베이스 김선일, 기타 정유종, 키보드 김장원, 드럼 이대성... 정말 한사람 한사람 모두 예술이다.
관객을 함께 미치게 하는 원석오빠, 베이스 치는 간지에 한번 미소에 또 한번- 두번씩 쓰러지게 하는 선일오빠, 해맑은 표정인데 진지해 유종오빠, 신의 손놀림 장원오빠, 정말 분위기에 무신경한듯 근데 미친듯이 정열적인 대성오빠.
원래 다단계 팬클럽 모집에 능한 오빠들이지만, 이 엘르걸페스타 공연 때는 그 끝을 보여준 듯.
따라간 친구들 모두 "아, 니가 이래서 좋아하는구나. 정말 최고다"하며 팬이 되고야 마는 우리 오빠들의 공연 실력.

팝콘 부르다가 1절 끝나고 멈춰서고 (왜 그런거지???) - 사실은 편곡한 줄 알았다. 하하
2절부터 다시 부르다가 1절 가사 부른 건 봐줄게요, 사랑하니깐....(응?)

좋다 까지 부르고 앵콜을 열심히 외쳐대는데도,
스텝이 기어이 무대로 올라와 오빠들을 내려가게 한 건 이번 공연 중 가장 화가 나는 일.
물론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랬겠지만, 첫 이승열씨 공연에 한 시간이나 소요된 것 때문에 더 서운하고 속상했던 것 같다.
제발 시간 분배 좀...


위에서 언급한 남자 때문에 무대 전체 촬영은 또 포기.
글구 장원오빠는 너무 구석에 있어서, 대성오빠는 원석오빠가 계속 딱 가려서, 유종오빠도 내 자리에서 볼 땐 조명이 너무 안 좋아서 사진 촬영은 거의 원석오빠 선일오빠만.
내가 두 분만 유독 좋아해서 이러는 건 절대 아니다.♡



4. 몽니


(데이브레이크와 같은 이유로 드럼 사진은 없다.)

뷰민라와 타임투락에 이어 세번째로 본 몽니 공연.
뷰민라 때는 친구들과 와인을 즐기느라 귀로 듣기만 했고, 타임투락 땐 맨 앞자리에서 보긴 했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근데 이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내가 공연 본 밴드 랭크를 매겼을 때 몽니가 그간 중위권에 있었다면 갑자기 확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공연이었다.
타임투락 땐 2집 앨범 발매 전이고 지금은 앨범 발매 후 귀에 익어서 그렇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설명.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다.
아 그리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베이스 이인경 씨의 포스는 정말이지 짱. 볼 때마다 반한다.


5. 이지형


하와이에서 새까맣게 타서 온 이지형씨, 까매서 더 매력있다. (내가 새까만 영혼이라 이런 말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시크한 영조씨, 티케와 열심히 "영조오빠"를 외쳐봐도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는다.
외모도 예쁘고 노래하는 모습도 예뻐서 보는 내내 행복한 이지형씨.
역시 공연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는다. (어휴~ 이승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인업에 지형옵과 데이브레이크를 보고, 당연히 It's you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또 이지형씨 공연에 세션으로 참여하는 데이브레이크 오빠들을 또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마저도...
(몽니 공연 끝나고 무대에 올라온 유종오빠 때문에 더 낚였지.)


조금씩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공연만큼은 최고였으니 99% 만족한다.
그린플러그드페스티벌 때 불만족스러운 게 99개였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공연만이 기억에 남았던 걸 생각하면...
엘르걸 페스타 이번 공연은 내가 본 공연 중 으뜸이 되지 않을까 싶다.


2010년 6월 26일, 엘르걸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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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
2010. 6. 17. 14:57

20100616 서울광장_데이브레이크 공연 이야기2010. 6.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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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
2010. 5. 21. 23:54

그린플러그드페스티벌 공연 이야기2010. 5. 21. 23:54


데이브레이크 공연 모습 (photo by 망고)



노을공원까지 올라가는데 너무 우여곡절이 많고
먹을 게 부실하고
동선이 너무 길고
음향이 엉망이고
불만거리가 한가득이지만,

공연이 최고였기에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돌아봐도
아득한 그리움으로 남는다.

그날 햇볕에 그을리며 생긴, 선명한 티셔츠 자국이 없어질 때쯤이면
이 한가득한 그리움도 옅어질까.



201006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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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