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16. 03:35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책 이야기2014. 2. 16. 03:35
이 책을 읽기 바로 직전에 읽은 다른 작가의 소설집에서, 여자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 여성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무심함에 굉장히 화가 나고 불쾌했었는데 김연수 작가가 이 소설집을 통해 다시 한번 그 무심한 작가의 무능함을 도드라지게 했다.
인간의 내면을 이토록 섬세하게 표현할 줄 아는 작가에 대해 감탄을 하다가도, 이런 감정을 외면하지 못하고 항상 직면해야만 하는 작가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마저 생긴다.
"김연수 작가가 잘 쓴다는 건 알겠는데 내겐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했던 말은, 이 책을 읽은 이 시점부터 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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