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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사랑해'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8.18 20110817_김중혁 작가와의 만남_@상수동 이리카페
1. "이번에 던질 주사위는 내게로 향하길" 주문이 먹히는 것 같다.
작가와의 만남, 세명을 뽑는 추첨에서 지난번에도 마지막에 5번을 부르더니
이번에도 마지막에 내 번호 12번을 부르셨다.

"이번엔 10번댑니다" 라고 하시는 순간 이미 내가 될 걸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오바일까 ㅋ
어쨌든 김중혁 작가님은 어떻게든 날 부르게 되어있다, 이젠. 엥ㅋ


아크릴 캐릭터 5종세트



어떤 숫자가 나오든 상관없다.

누가 뽑히든 상관없다.

추첨은 공평한 거니까.


1번이 있으면 끝번호 40번이 있고

2번이 있으면 두번째끝번호 39번이 있고

3번이 있으면 세번째끝번호 38번이 있으니까.


이제는 내가 뽑힐 차례다.


(엥...정말 나 이러고 있다. 어휴. 미스터모노레일 작가의말 응용)



2. 지난번 삼청동네스카페에서의 행사와 같은 내용으로 진행될까봐 걱정한 게 사실이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보는 것만큼 서로 뻘쭘한 일이 어딨겠는가.

근데- 김중혁작가님은 정말 짱이었다.

영상도 새로 준비하고 완전완전완전 새로운 행사로 꾸며주셨다.

아 내가 괜히 김중혁작가님을 사랑하는 게 아니었어.


솔직히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만 이런 걸 누리는 게 너무 아까워서,

작가님의 이 넘치는 재능을 오로지 글로만 세상에 내놓는게 말이 안된다 생각해서

내내 머리를 굴렸다.

흠. '김중혁애플리케이션'이라도 만들면 어떨까.


무료앱이라면 이런 행사 때 준비하셨던 영상이나 짧은 글을 공유해도 되겠고

유료앱이라면 앱을 통해 단편을 발표하거나 그와 관련된 영상을 제작해서 올린다든가 관련 그림을 그려 올린다든가...


왠지 김중혁작가님이라면 굉장한 내용으로 앱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이렇게 흔해빠진 세상에

이런 식의 출판이 안 나오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



3. 작가님의 볼교 영상을 보며 어쩐지 볼교에 심취되어야만 할 것 같아졌다.

영상을 보다가 옆에 있는 티케에게 "이거 끝나면 우리 흰옷으로 갈아입고 절하고 헌금 내야 할 거 같아"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사이비 종교가 하나 만들어지나 싶었다.

독실한 크리스찬(이라기엔 좀 찔리는 구석이 많지만)인 내가 사이비종교를 대하는 방식은 매우 엄격하지만

김중혁작가님을 주교로 한 종교라면 빠져들 것도 같다(란 생각에 어쩐지 소름이 끼치더라...).



4. 평론가와 함께 한 2부는, 유익했다. 교과서적으로.

어쩌면 이 시간이, 책에 나오는 동그란 공을 네모난 상자에 넣고 남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뭔가를 자꾸 채워넣는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평론가가 뭔가를 얘기하면 작가는 "아 정말 그럴 수도 있겠군요" 라며 뒤늦은 깨달음을 얻고, 자기도 몰랐던 자신의 글에 대한 해설본을 얻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들.

함께 한 평론가가 너무 예뻐서 그런 거 아니냐, 옆에 내내 있던 게 부러워서 그러는 거냐 고 따져 묻는다면... 난 일단 노코멘트로 일관하겠다.

쿨럭~



5. 작가님께 사랑에 대한 얘기를 들려달라고 요청할 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작가님은 "비밀입니다" 라며 넘겼다.

다행이다.

세상엔 궁금하지만 알고 싶지 않은 일들이 존재하는 법이니깐. 깔깔-




6. 김중혁작가님을 만나고 볼교에 심취할 뻔 한 날을 기념하여 상수동 타코몽으로 향했다.

동그란 타코야키 정도는 먹어줘야 미스터모노레일을 제대로 읽었구나 소리를 듣는 법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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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