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작가님과 사인회 지금 이야기2011. 8. 17. 00:43
2011년 8월 6일 교보문고 구서재, 김중혁작가님 사인회 대기중.
부끄럽게 제일 앞에 자리잡고 있다가,
1등으로 사인 받는 바람에 이렇게 카메라 세례를. 쿨럭~
내가 찾을 수 있는 사진은 모두 다 불펌해왔다 - _-
일단 첫번째 두번째 사진은 문학동네 카페의 '겨울의 추억'님 사진.
6월에 상상마당 앞에서 뵈었을 땐 정말 쉬지 않고 내가 작가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속사포랩으로 고백을 했었는데,
이 날은 부끄러워서 거의 말을 하지 못했다.
"아~ 떨려요." 하자 작가님도 "저두요" 라고 해서 웃기도.
이 사진은 문학동네 카페 유댕님의 사진.
조 옆에 서있는 교보문고 직원님 카메라에도 내가 있을텐데.
이 사진 속에서 친구가 날 찍고 있는데 그게 바로 밑의 사진이다.
이 녀석은 날 열심히 찍어주었으나 난 내 사진 다 받고 나서 손발이 후들거려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미안하다 친구야. 엥...
문학동네 카페 해라님의 사진.
해라님의 사진엔 내 친구 티케가 나왔고 티케의 사진엔 저 멀리 해라님이 나왔다.
해라님은 사진 안 찍고 있는 걸 보니 "동시에" 찍은 건 아닌가 보다.
아 내 손 위치도 다르긴 하네. 엥...
난 왜 저렇게 부끄러워하고 있는 걸까. ㅠ_ㅠ
이날 티케가 뽑은 캐릭터 화이트, 폴찐이 뽑은 블랙, 내가 뽑은 핑크.
사인을 다 받고 난 후 이 캐릭터 세트로 묶어서 판매할 생각 없냐고 문학동네 관계자분께 졸라댔다.
애초에 패키지 상품으로 팔았다면 난 무조건 구입했을 거다.
요즘처럼 동네 곳곳에 도서관이 생기고 앞으로 전자책 시장이 계속 활성화 된다면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출판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DVD처럼 한정판으로 판매하고 또 새롭게 패키지 만들고 또 만들고, 나같이 소유욕 강한 애들은 욕하면서 구입하고 또 구입하고...엥-
그리고 주사위지우개.
신기한 지우개가 있으면 무조건 사고 보는 지우개덕후인 내가 주사위지우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4개들이 두 세트를 구입했다.
한 세트는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고, 다른 하나는 뜯어서 친구들과 나눠갖고 하나는 김중혁작가님께 선물(?). ㅋ
그리고 난 그 지우개에 사인을 받았다.
사인 결과물을 보니, 괜히 죄송해진다. 어휴...
미스터 모노레일 예약을 해서 받은 사인본.
그 위에 사인을 새로 받고 그림까지 또 하나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본 팔짱낀 캐릭터 그림이 예뻐보였거든.
노세요 와 동시대. 좋다, 참.
근데 나 많이 노는데 더 놀면...어떡하나-
이건 악기들의 도서관에 받은 사인.
상상초월쇼케이스에서 사인 받으려고 언제나 들고 다닌 책이었는데
그 땐 못 만나고 결국 이 날에서야 받았다.
그나저나 저 사인은 참, 작가님답다.
그리고 2011년 8월 11일 작가와의 만남, 삼청동 네스카페.
사인회 날도 그렇고 작가와의 만남도 그렇고 내가 찍은 사진은 내 아이폰에 있는데
내 아이폰이 내게 없다.
그래서 배경사진 따위 없다.
그렇다고 밑에 이미 포스팅한 케이크 사진을 올리긴 좀 그렇잖나.
그날 케이크 사진을 열심히들 찍길래, 누가 올리지 않을까 계속 검색해봤는데 올라오지 않는다.
다 두고보자... 엥-
대책없이 해피엔딩을 도서관에서 빌려읽고, 내가 그 책을 바로 사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교보문고 다른 지점에서는 재고가 거의 없고
나의 근무지에 있는 교보에만 1부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되어 괜히 급한 마음이 들며 후딱 구입했다.
원래 인생이 다 그런거지. 엥...
어쨌든 저기에 케이크를 언급하셔서 민망하게 됐다. 엥.
그리고 미스터모노레일 사인받았던 왼쪽 페이지.
김애란작가님의 작가와의 만남에서 응규님이 "네가 나의 독자라 기뻐"라고 써주길 요구하는 걸 보고 엄청 비웃었는데..
세상이 다 그런 거지 뭐.
나도 저렇게 써달라고 요구했다.
"이번에 던질 주사위는 내게로 향하길"
깔깔... 나중에 그 위에 Yes!! 라고 쓰신 게 꼭 내 말에 대한 대답 같아서 기분 완전 째진 건 비밀.
그리고 행사 중 세명을 추첨해 아크릴캐릭터 5종세트를 선물해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전에 케이크 가져온 내 이름을 묻는 문학동네 관계자분께 "이름은 됐고 5번 뽑아주세요"라고 요청했었다.
그게 작가님께 전달됐고, 작가님이 세명을 뽑는데... 마지막에, 정말 거짓말처럼, 5번이 나왔다.
아. 내가 바로 5번이다.
작가님이 뽑아주신 바로 그 5번.
사인회에서 캐릭터 5종세트 묶어서 팔아달라고 그토록 애타게 부탁했었지만,
난 이제 다 갖게 되어 됐다.
희귀성을 띄려면 더이상 아무에게도 안 나눠줬으면 하는 생각도 살짝 든다. 으하하하
저 캐릭터 뒤로 김연수 작가님의 책이 보이는 건 기분탓이다. 엥-
대출기간 한달 동안 아직 한 페이지도 안 읽은 상태로
아까 반납일이 다가왔다는 메일을 받았다.
물론 연장신청했다. ☞☜
또 한 글자도 읽지 않은 상태로 두번째 연장을 하지 않기 위해서 좀 읽어야겠단 생각은 하지만,
일단 카페 이리에서 김중혁작가님을 만나고 온 다음에 다시 고민해봐야겠다. (대체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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