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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4. 30. 15:32

橫說竪說 오랜 이야기/글2001. 4. 30. 15:32

피곤하다.
근데 왠지 잠이 오지 않는다.
속은 왜 이리도 메슥게리는지..
한동안 괜찮았던 그 구토증이 다시 나타나려 하나?
몇 시간 전에 먹은 과자 부스러기가 원망스럽다.
조금 이따가 그걸 보게 되면 열라 갈궈줘야지..
기침..
눈물이 나도록 하는 강한 기침이...속을 조금이라도 안정시키기 위해 하는 건지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훗...
나조차도 모르니..누가 알까?
언젠가부터 속을 안정시키기 위해 하게 된 듯한 이 기침..
때론 눈이 튀어나올거 같아 불안하긴 하다.
헛헛.

갑자기 방송이 하고 싶어...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더라?
영한선배와 인형이만이 듣던...첫방보다도 썰렁했던 그 방송..
방송국에 소속되어 있을 때보다 너무도 열악했지만..좋았다.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있었으니...
방송국에서는 눈치보여서 원...
공중파 방송도 아니면서 무슨 넘의 규칙은 그리도 많은지..
방송하고 싶다..
마치 술에 취한 듯...나의 감정들을 모조리 말하면서 노래도 불러대고...
술..좋지~ 훗...
입학하고선 딱 한 번 마셨다.
왜 그랬더라..?
아...나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그랬던 거 같다.
단지 내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자존심이라는 넘 때문에 그랬던 거 같다..
그렇게 마시고는...이틀을 앓았지...
미련한 넘..
후훗.
밤에는 글을 쓰는게 아니다.
너무나도 감상적이 된다.
지금 내가 쓰는 것도 너무 감상적이 되지 않나 걱정된다.
이렇게 내 맘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는데...쩝
몇 시간째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그토록 이성적이라고 자부하는 내가....이렇게 의미없이 감상적인 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훗..
좋아..오늘은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날이야..
너무도 행복한 날..
그래서 우울한 날..
젠장..세상은 너무도 아이러니하단 말야.
훗..그렇기에 이 세상이 멋진 거 아니겠어?
Out of sight,out of mind?
흠..가능해.
아니...거의 확실한 말이라 할까?
하지만 말야...
꼭 그렇지만은 않아.
그렇지만은 않을거야..
그래야 해...
휴우~

컴이 잠시 멎어서 긴장했다.

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사랑......
그거 정말 아픈 거다.
너무도 아파서 때로는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가장 이성적인 사람을...가장 감상적으로,감성적으로 만들수 있는게 바로 사랑이야..

사랑에 대해 논하는 걸 젤로 싫어하는 내가 계속 사랑을 떠들고 있다는 거는...지금 내가 정상이 아니라는 거야..

흠..
하늘이 보구 싶다.
하늘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궁금해.
나처럼 빨강색깔일까? 울기 직전의...
아님...그저 평온한 남색깔일까?
하늘은 색으로 자신을 표현해..
참 멋진 넘이지..
그래서 그 넘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한 일주일간 잠만 잤으면 좋겠다.
그 일주일동안 아무도 나의 존재에 대해 기억하지 않고 있다가 일주일이 지난 후에 내가 나타났을 때 아무도 나의 사라졌었음을 기억하지 못하게...
불가능한 상황이겠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교수님은 내 이름을 부를것이고 학교방송국에선 날 찾아내려 할 것이다..
한 일주일만...사라지고 싶어..
나도 모르는 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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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