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09. 3. 18. 15:16

볼테르 오랜 이야기/글2009. 3. 18. 15:16

관용에 관해서는 볼테르의 말로 전해지는 명구가 하나 있다 - "나는 당신이 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말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죽을 때까지 싸우겠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전거가 불분명하다. 볼테르가 한 말이 아니고 20세기에 부주의로 말미암아 발생한 착오라는 것이 정설인데 착오의 연원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3] 우선 1906년 에벌린 홀이 탈렌타이어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볼테르의 친구들』이 착오의 연원 중 하나이다. 홀은 이 책에서 엘베시우스에 관한 볼테르의 평가를 전하면서 볼테르가 한 말을 인용하는 중간에 자기가 지은 문구를 삽입했는데, 그 때문에 그 문구가 볼테르의 말로 여겨지는 착오가 생겼다는 것이다. 홀 자신이 후일 이를 해명하고, 자신의 부주의 때문에 독자들을 오도한 결과에 유감을 표명했다.[4] .

그런데 『프랑스 명구집』(1963)을 지은 거터만에 따르면, 볼테르가 1770년에 르리시라는 수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 "신부님, 저는 귀하께서 말한 내용이 싫습니다. 그러나 귀하께서 발언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제 목숨이라도 바치겠습니다"라고 말한 대목을 홀 자신이 전거로 삼아서 표현만 변용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1770년 2월 6일자 르리시에게 보낸 볼테르의 편지에는 그런 문구뿐 아니라 비슷한 발상도 보이지 않는다. 볼테르가 18세기의 상황에서 편견을 공격하고 지적 도덕적 개방성을 강조한 계몽주의자인 것은 맞지만, 19세기의 존 스튜어트 밀처럼 철저한 관용론자는 아니었다. 볼테르는 때로 자기가 싫어하는 저술들에 대한 검열을 바라는 마음을 비친 적도 있다.

 

http://ko.wikipedia.org/wiki/%EA%B4%80%EC%9A%A9

위키백과의 '관용' 중 발췌


 

내, 이럴 줄 알았다.

저런 말을 한 볼테르가 툭하면 루소를 까는 걸 보고, 상당히 우습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볼테르의 말이 아니었던거다.

프레시안에서 신해철 관련 기사(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16175756&section=01)를 보다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사실까지 알게 되어 유쾌하다.

내 일기장을 잘 찾아보면 볼테르 관련 글이 하나 있을텐데.. 그것도 찾아봐야겠다.

'오랜 이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09.05.29
중독  (0) 2009.05.04
일상  (0) 2009.03.17
사람-  (0) 2009.01.21
눈먼 자들의 도시  (0) 2009.01.12
:
Posted by libh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