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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소년'에 해당되는 글 1

  1. 2010.11.02 이 마음... 1
2010. 11. 2. 13:03

이 마음... 지금 이야기2010. 11. 2. 13:03

철없던 대학생 시절.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던 당시 남자친구와 정말 크게 다툰 날-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온 “이제 그만 힘들고 싶다”란 한마디에 모든 게 정리 되었다.

정말 어찌할 수 없는, 더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결정적인 한마디가 있다.


오늘 아침 트위터 타임라인을 읽다 알게 된 재주소년의 해체 소식.
"아니 대체 왜?"라며 재주소년의 글이 링크된 걸 따라가 읽다가
"꺼내다보면 꺼내지 말았어야 했던 것들도 보게 되고, 이제 그만 꺼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란 부분에서 멈칫 했다.
그리고 그 시절 그 말이 떠올랐다.

그 무엇도 할 수 없게 하는 한마디.

그들의 음악에 위로받던 입장에서, 갑작스런 해체가 무척이나 아쉽지만
아쉽다는 말조차 함부로 낼 수 없는 말이다.
그저 인정하는 수 밖에.

재주소년에게서 느꼈던 감동을, 위로를 완전히 잊기 전에
다시 재주소년이라는 이름으로, 그 느낌 그대로 돌아와주길 바라며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재주소년의 글 전문보기]





그리고 이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다시 찾아온 더 큰 충격적인 소식.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 뇌출혈, 그리고 뇌사상태란다.
그의 노래에 한번 웃고, 무대 위에서의 유쾌함에 더 웃었던 기억.

아 이러지 마요..
난 당신에게서 얻었던 유쾌함에 대한 보답을 아직 한번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절망적인 소식을 안겨주지 말아요...

유쾌하고 호탕하고 씩씩했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의 기적적인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부디 일어나시길..

아......








때로 음악을 들으면서 받는 위로가 정말 크기에
음반이나 음원을 구입한 비용만으로는 그걸 절대 갚을 수 없단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기에 어떤 음악가에게는 언제나 빚진 느낌일 수 밖에 없다.

오늘은, 이런 빚진 마음으로 기도한다.. 당신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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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