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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7. 28. 15:36

醉中眞談 오랜 이야기/글2001. 7. 28. 15:36

약한 모습 보이고 말았다.
헤에~ 그러고 싶진 않았는데...
술의 힘이 아니라면...내가 울 수가 없는걸.
난 내 자신을 너무 잘 알거든.
난...울 때보다 울기 직전의 그 밝은 모습이 더 위험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
쓰러지기 직전이...가장 밝아. 지나치게 밝지...
차라리 울어버리는게...날 위해서라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좋아..
술에 취해 정신없어 보이지만...
술의 힘도 나의 정신력을 이기기에는 너무도 약한거 같다.
차라리 정신을 잃었으면...
차라리 내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건만....
머리속은 너무도 말짱하다.
미쳐버릴 정도로...





누군가 그러더라.
너무도 좋아하는....이상형에 딱 맞는 조건의 남자라도 자신한테 관심을 가지면 관심없어진다고...
그건..사랑이 아니다.
사랑은.....조건이 아니거든.
아무리 그 사람이 이상형에 안맞는 사람이라도...사랑하게 되면..그런건 하나도 소용없게돼.



사랑...
참 웃긴 거다.
으하하~
난 지금 그 사랑이라는 넘을 마구마구 비웃어 주고 싶구나.


자신의 모든 걸 다 바쳐서 사랑하지 마라.
자신의 일을 모두 제쳐 둘 정도로 사랑에 빠지지 말고...그 사랑 아니면 죽을만큼 사랑에 빠지지 마라.
그러지 않으면 무슨 사랑인가 싶겠지만...
맘을 다 바쳐 하지 않는게 무슨 사랑인가 싶겠지만....
이 말 명심해라.
안그러면....죽어 버릴 수도 있다.
그만큼...하면 할수록 아픈게 사랑이니까...


내가 내리는 사랑의 정의가 있었다.

"사랑은 아픈거다. 그렇기에 더욱 그 사랑은 빛나는 것이다"

하지만...이제 뒤의 것은 빼련다.
사랑은 아픈거다.
너무도 아파서....죽음을 가져올 수도 있는 무서운 거다.




사랑에 대해 논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하지만 지금 내가 그것을 논하고 있군.
아무래도 내가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
그래...제발 제정신이 아니기를....
만일 지금 내가 제정신이라면...아파트 옥상에라도 올라가서 뛰어내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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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libhyon
2001. 7. 7. 15:36

DISTRESS 오랜 이야기/글2001. 7. 7. 15:36

글을 쓰기가 무서워졌다.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무엇인가라고 이야기한다면 어쩐지 그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는 것 같다.
모르겠다..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
너무도 다른 생각을 하기에 더욱 두려운 듯 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그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면 정말 징그러울 거 같다구...
그래서 똑같은 무언가를 보는 사람도, 그 무언가를 바라볼 때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다른 면을 보고 있는 거라고..그게 서로가 다른 인간이라고 얘기하곤 했었다.
근데 지금은 그러한 사실이 너무 두렵게 다가온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왜 저 사람은 저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하며 한심하다가도...
내 자신이 그 사람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과,
내 자신 또한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시선을 받을 수 있단 사실이 두렵다.
글을 쓰려고 일부러 많은 것을 접한다.
"감정"표현에 약한 나이기에 일부러 분위기 있는 글을 찾아 읽기도 하지만..
거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뭐든지 닥치는 대로 읽는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너무도 다른 것을 새삼 깨닫게 된거다.
모르겠다 모르겠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제대루 하고 있기나 한건지...
또 누군가가 이것을 읽으며 얘는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하며 한심하게 바라볼 수도 있단 생각에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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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bhyon
2001. 6. 8. 15:35

인간 오랜 이야기/글2001. 6. 8. 15:35

슬픔.
기쁨..
환희...
낙망....
외로움...
그리움....
희망.......
기대........
사랑.........
정............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
가끔 이런 게 다른 세상의 이야기같았다.
남의 이야기인 양...
어떤 사람들은, 아니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렇다더라..
사람들을 봐도 좋음.싫음이 없었고..단지 그들은 하나의 인간에 불과했다.
마치 A집단에 속하는 누군가가...B집단을 보는 것처럼..
아무 감정없이...그냥 그들은 그들이었다.
그렇기에 난 인간의 틈에 끼어서 그토록 외로워했었나 보다.
내가 의지할 것은 하늘 그리고 강..
하늘과 이야기를 하고 강과 눈을 마주치며 웃고..때론 울고..



근데 무엇때문이었지?
어느 새 나는 하늘과...강과 멀어지고..이제 하늘을 봐도 강을 봐도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언젠가부터 난 인간의 틈에 끼어있었고...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떠들고...
눈물을...흘릴 즐 알게 되었다..
눈물..
괜시리 우울하고 괜시리 웃고...
이것이 인간의 생활이었던가..?

인간의 생활...
색다른 경험이었다.
하지만...인간의 생활이란게...참 아픈거구나.
맘이...왜 이리도...쓰린건지...
누군가를 좋아하고, 기대를 하게 되고...함께 어울리는 것이 항상 좋은 일만은 아니구나...

모르겠다.
내가 계속 이 인간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



人間
사람 사이라...
사람들 틈에서 살아가기에..그들을 인간이라고 하나보다.
그렇다면 지금은 나도..인간이겠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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