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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4. 28. 15:30

오시아를재천린버어되가제박 오랜 이야기/글2001. 4. 28. 15:30

춥다.
병인가봐..
겨울같이 춥다.
세상은 너무도 추워..
닭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살구멍들이 뚜껑(?)을 닫는다지..
징그러워..
졸음.
몽롱....
춘향이가 생각나는군.
이몽룡과 성춘향.
아름다운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
비극적인 사랑
슬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젊은 베르테르는 왜 슬퍼했을까?
어릴 때 봐서 기억이 안난다.
어릴 적 기억.
내 기억보다는 티비에 나오는 그 영상들이 떠오른다.
대단한 영상물의 위력.
영화 필름 중간중간에 팝콘을 먹고 싶다는 메세지를 집어넣었다.
그 영화 상영이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팝콘을 사먹기 위해 몰려들었다.
대단한 위력.
그 거대한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한국방송공사.
한국방송.
공사는 어디로 갔는지 없어져버리고.
그걸 교체하기 위해 엄한 돈만 들였단다.
등록금.
높은 사람들의 자녀들이 다 졸업했나보다.
더 이상 학비가 나오지 않는다.
등록금.
등록금 투쟁.
경대형...
안타까운 죽음.
대우자동차.
전경들의 폭력.
역할갈등.
그 누군가는 폭력을 행사하며 눈물지었으리라.
김대중.
노벨평화상.
북한.
북한학과 그 아이.
현대윤리 수업.
에스키모인.
이글루.
생각만 해도 추워지는군.
또 다시 돋아나는 닭살.
회귀.

결론.
생각이 어디로 가건...난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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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0) 2001.04.15
:
Posted by libhyon
2001. 4. 20. 15:29

irony.. 오랜 이야기/글2001. 4. 20. 15:29

하루가 가고 또 다른 하루가 오고..한 시간 한 시간 흐른다.
잘도 가는군.
고맙다.
시간이 이토록 열심히 가주는게 너무도 고맙다.
빨리 시간이 흐르면...이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겠지.
힘든 시간들.
결론이 어떻든간에...이 시간만큼은 빨리 흘러가버리길..
음식을 왜 먹는거지?
그냥 안에 담아둔다.
약간의 열량은 내주는군.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웠던 영양소의 흐름이 생각난다.
아직은 몸이 그런대로 돌아가는 모양이군.
내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적당히 소화가 되어주는 걸 보면.
소화를 시키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다.
어차피 조금 후면 확인될 것이기 때문에..
붉은 무엇인가와 함께..
그 "조금 후"가 밖에 있을 때나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만 아니라면...아무 문제 없다.
시장기를 느낀다.
무언가 먹고 싶다.
젠장..
절라 간절한 바램이군.
엄마...빨리 와.
혼자 있기 싫다.
혼자 있기 무섭다.
외로움은 너무도 무서운 넘이다.
그렇기에 나는 혼자 있기를 즐기나 보다.
떠나감은 더욱 무섭기에.
약해진다.
사람들 앞에서의 당당한 나
내면의 약한 모습...
사람들은 나의 강한 모습만을 기대한다.
그렇기에 나는 강해야 한다.
아이러니...
젠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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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libhyon
2001. 4. 19. 15:28

red_sky 오랜 이야기/글2001. 4. 19. 15:28

거리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
정말 많군.
다들 어디로 가는 거지?
저 많은 사람들 중 날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건가?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낀다.
저 많은 사람들은 대체 누구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디로 향하는 거지?
나에게 눈길 주는 사람 하나 없다.
나는 누구지?
나...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 손으로 나를 만져본다.
느끼져는 게 있군.
아니,어쩌면 손도 나의 일부이기 때문에 없는 건데도 있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몰라.
그래..어쩌면 나는 없는 거야.
버스에 올라탄다.
자리에 앉는다.
내가 앉은 자리에 앉는 사람이 없다.
그래..어쩌면 사람들에게는 내가 보이는 거야.
없는 내가 사람들에게 보인다.
참 재미있다.
한강...
강이 오늘은 외로워 보인다.
항상 외로워하던 나에게 위안을 주던 넘이었는데..
오늘은 왜 그다지도 외로워 보이는지..
너도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모양이구나.
하늘이 빨갛다.
어제의 그...부끄러움의 빨강이 아니다.
눈물을 흘리기 직전의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이다.
나랑 똑같군.
하늘은 언제나 나랑 똑같다.
쓰러지기 직전일 때 지나치게 밝은 내 모습...
하늘도 그런 날은 지나치게 맑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런 하늘을 보고 잔인하게 맑다고 말한다.
내가 울면 하늘도 울 것이다.
아니..하늘이 울면 나도 울 것이다.
red_rain...
가장 예쁘게 죽는 방법을 떠올린다.
빨간 피를 욕조에 가득 채우며...
그립다.
우리는 하늘을 좋아했다.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하늘이 있었기에 우리는 견딜 수 있었다.
우리는 너무도 닮았었다.
남매같았다.
쇼윈도우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보며 너무도 잘 어울린다고 우리끼리...너무도...좋아했었다...
우리는 너무도 닮았기에...같이 아파한다.
하늘을 보며 울먹이는 나처럼...울먹이고 있겠지...
아..하늘은 우리의 모습이 너무도 아파보여서...그래서 이렇게 울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
너무도 아프다.
너무도 아프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택시를 탄다.
먹을 수는 없을 것 같지만..너무도 먹고 싶은 걸 하나 산다.
조금만 더 가면돼.
조금만 더...
쓰러질 듯이 들어온다.
변기를 부여잡고 확인되지 않았던 나를 확인한다.
나의 속에 있던 모든 걸..
확인하며 모든 걸 버린다.
내 속을 비우고는...한 줌의 피로 마무리한다.
힘들다.
너무도 힘들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
젠장..
젠장할...
살고 싶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
술을 마시며 사람들과 친해진다.
술주정을 부린다.
함께 뛰어다닌다.
함께 뛰며 땀흘리며 친해진다.
상기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활짝 웃는다.
젠장..
왜 나에게는 허락되지 않은거지?
살고싶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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